SF9 유태양, 뮤지컬 '인간의 법정' 아오 役
"저 때문에 처음 공연 보시는 분들도...책임감 커졌어요"
"한계 뛰어넘는 유태양 기대해주세요"

①에 이어서...

사진=뮤지컬배우 유태양 / 대로컴퍼니 제공
사진=뮤지컬배우 유태양 / 대로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인간의 법정'은 오는 12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약 250석 남짓 작은 소극장이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는 고개만 들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정도. 가수로서 대부분 크고 화려한 무대에 서던 그에게는 낯선 공간이었다.

"적나라하게 내가 보이고 관객분들의 표정과 반응이 보여요. 눈물 흘리시는 것까지도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것 같아요. 디테일도 더 신경 쓰고요. 눈동자만 바꿔도 다 보이거든요. 몰입하기 어렵기도 해요. 그래서 고개를 들고 관객 얼굴이 바로 보이면 일부러 초점을 흐리기도 해요. 나름 찾은 방법이죠.(웃음)"

사진=대로컴퍼니 제공
사진=대로컴퍼니 제공

유태양이 무대에 오르는 날이면 객석은 그의 팬들로 가득 찬다. 극 중 아오가 SF9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팬들의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가수들의 뮤지컬 도전을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지만,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킨다는 점에서 공연계에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있다. 유태양 역시 뮤지컬을 시작한 후로 유사한 고민을 가졌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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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문에 공연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더라고요. 제가 공연문화를 더 활성화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책임감도 더 생겼고요. 제가 그분의 첫 공연을 망치게 되면 공연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각인되는 거잖아요.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경쓰게 된 것 같아요."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와 뮤지컬배우를 오가며 생활하다 보니 때로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는 유태양.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은 가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로 못박기보다는 양쪽에서 배운 것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발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벼운 마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그가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처음 '알타보이즈'로 시작할 때 겁이 많이 났어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 하는 부분 때문이죠. 근데 지금은 좀 자신 있게 하는 것 같아요. 더 다양한 캐릭터도 소화하고 싶고. (뮤지컬을) 계속하려고 마음먹고 시작했거든요. 근데 실전과 생각은 다르더라고요(웃음). (SF9)멤버들과도 많이 얘기했어요. 도전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해보고 나서 판단하라는 피드백을 많이 해줬죠."

"노래, 춤, 연기, 하고 싶은 게 다 들어있어요. 거기다 내가 표출하고 싶은 감정도 내보일 수 있죠. 그게 큰 장점 같아요. 지금 100% 만족은 못 하니까 '나 잘하고 있다'라고는 못하지만 '잘할 수 있으니 봐줘'라고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의 나는 어디까지 표출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끝까지 가볼 생각이에요. 한계를 뛰어넘는 유태양,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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