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로 대림미술관
연인과 가볼만한곳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리움미술관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미술관은 각자 고유한 성격을 지닌다. 민족의 정체성을 잇거나 현대적인 감각으로 스펙트럼을 넓힌다. 세계화를 꿈꾸며 미래를 바라보는 미술관도 있다.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전시의 성격도 달라지니 서울에 자리한 미술관 세 곳을 한번 살펴보자.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고, 주말 나들이로 가거나 연인과 데이트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대림미술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대림미술관[사진=대림미술관 홈페이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대림미술관[사진=대림미술관 홈페이지]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림미술관’이다. 대림미술관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발견하는 미술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현대 사진과 디자인을 포함해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든다.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인 한림미술관이 2002년에 서울로 자리를 옮겨 재개관했다. 이전한 뒤 사진 중심의 기획전을 주로 선보였으나 2010년 이후 현대 사진과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로 영역을 확장했다.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일상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대림문화재단 설립 20주년에는 디뮤지엄’을 개관했다. 예술이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과 쉽게 소통하는 문화예술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도록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열기도 한다. DL그룹은 예술의 일상화를 꿈꾼다. 

대림미술관은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2018)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2019) ‘기묘한 통의 만물상’(2021)을 열었다. 디뮤지엄은 전시 ‘어쨌든, 사랑’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근대미술로 민족의 정체성을 잇는 국립현대미술관[사진=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근대미술로 민족의 정체성을 잇는 국립현대미술관[사진=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연인과 지나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제격이다. 역사와 함께 근대미술의 미의식을 짜임새 있게 기획하는 덕수궁미술관은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구현한다. 근대미술이란 보통 19세기 후반부터 제2차세계대전 끝나는 1945년 전후를 이른다. 덕수궁미술관은 역사를 담은 고궁 속 미술관으로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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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관람하고 미술관을 나온 뒤 근대식 석조전과 고즈넉한 덕수궁을 둘러보고 돌담길을 걸으면 가을의 풍요를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은 애초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날 덕수궁 근처에 가정법원이 자리해 이혼서류를 신청하고 나오면 덕수궁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생겨난 속설일 뿐이다. 현재 가정법원은 서초동으로 터전을 옮겼으니 마음 놓아도 된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문신(文信) : 우주를 향하여’는 내년 1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리움미술관

대규모 컬렉션을 선보이는 리움미술관[사진=리움미술관 홈페이지]
대규모 컬렉션을 선보이는 리움미술관[사진=리움미술관 홈페이지]

만약 한 번쯤 대규모 컬렉션을 경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리움미술관’으로 걸음을 옮기자. 삼성문화재단에서 만든 리움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한국의 옛 고유의 미와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을 기반해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문화 공간이자 융합미술관이다. 

컬렉션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리움미술관은 M1·M2와 아동교육문화센터로 이루어진다. M1과 M2는 공인받은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며 아동교육문화센터는 교육과 전시를 담당한다. 3동으로 나눠진 공간은 3명의 세계적인 건축가가 협업해 탄생한 건물이다.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M1,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M2, 네덜란드 건축가 렘 쿨하스가 아동교육문화센터를 구현했다. 완공까지 8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는 전시 ‘유지영 : 시간들의 서랍’ ‘박영숙 : 여월지항’ ‘공예 지금’ ‘구름산책자’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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