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전공자 이미솔 PD "늘 과학에서 이야깃거리 찾아요"
파일럿 호평 이후 정규 편성..."이달소 츄 합류로 출연진 완성"
8부작 '공상가들', 11월 10일 첫 방송...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5분

사진=EBS '공상가들' 이미솔 PD / 이현지 기자
사진=EBS '공상가들' 이미솔 PD / 이현지 기자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국내 최초 SF 토크쇼'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EBS '공상가들'이 지난해 파일럿 방송 이후 약 1년 만에 정규편성으로 돌아왔다. 또 어떤 새로운 기술과 이야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를 연출한 이미솔 PD를 만나봤다.

'공상가들'은 극도로 기술이 발전한 미래 세계에 발생한 범죄를 그린 스토리를 선보이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EBS 다큐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 '4차 인간', VR 콘텐츠 'POISON'(포이즌), 도서 '4차 인간' 등을 선보인 이미솔 PD가 연출을 맡았다.

물리학 전공자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 PD. PD가 된 뒤에는 오히려 과학이 그만의 강점이 됐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느꼈던 건 '접근 장벽'의 문제.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 분야다 보니 대중들이 쉽게 이야기 나누기가 어려웠다. 이를 해소하고자 시도한 게 '공상가들'이었다.

사진=EBS '공상가들' 이미솔 PD / 이현지 기자
사진=EBS '공상가들' 이미솔 PD / 이현지 기자

"전 주로 과학에서 이야깃거리를 찾는 편이에요. 근데 과학프로그램은 다른 주제들에 비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어렵더라고요. 이번 기획의 목표는 사람들이 밥 먹고 술 마실 때 재밌게 수다를 떨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해보자는 거였죠"

최신 기술로 미래의 이야기를 구현해 보여주고, 상상과 토론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재밌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그의 목표대로 대중들이 쉽고 재밌고 과학기술에 다가갈 수 있었다. 2022 휴스턴국제영화제 토크쇼부문 은상을 차지하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생소함으로 인한 우려와 걱정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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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PD는 "다행히 반응도 좋고 정규편성까지 돼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날까지 걱정반 기대반이었다. 다행히 훌륭한 그래픽팀과 촬영팀의 활약으로 기대보다 더 좋은 그림이 나왔다. 이런 것이 집단 지성의 힘이 아닌가 싶다"며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EBS '공상가들' 이미솔 PD / 이현지 기자
사진=EBS '공상가들' 이미솔 PD / 이현지 기자

하지만 정규편성을 앞두고는 보완점도 고민해야 했다. 1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두고 스토리와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또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근미래의 기술들에 포커스를 두며 더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출연진들의 전문성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반응에 가장 신경 썼다. 배우 하석진, 뇌과학자 장동선, 프로파일러 김윤희의 조합은 밸런스가 좋았지만,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상태. 일반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갈 방법이 필요했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합류였다.

"셋이 너무 완벽한 토크를 해서 시청자가 끼어들기가 어려웠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딱딱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문성을 풀어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했고, 츄 씨를 생각했어요. 너무 귀여우셔서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고요.(웃음) 어려운 주제들이지만 공부하지 말고 와서 모르는 건 현장에서 듣고 바로 질문하라고 했어요. 츄 씨의 궁금증과 왕성한 질문들 덕분에 시청자들이 훨씬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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