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우 기자]  페이토 갤러리에서 11월 13일까지 선(線)을 작품의 주요 조형요소로서 자신만의 속도로 작업을 새기고 그리는 두 명의 작가, 이재훈과 차영석을 소개하는 전시 《Line on the Line 선 위에 선》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재훈 작가의 신작 5점을 함께 소개하며, 차영석 작가의 운동화 작업과 더불어 은밀한 습관 시리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재훈 Jaehoon Lee  피고, 날리고, 퍼지고 2022 / 사진=페이토갤러리
이재훈 Jaehoon Lee 피고, 날리고, 퍼지고 2022 / 사진=페이토갤러리

 

이재훈의 선은 즉흥적이고 감각적임과 동시에 선과 선 사이의 질서를 보여준다. 석회와 묵을 사용하여 회벽의 건조하고 거친 물성을 살리고 바위나 건물 외벽에 빠르게 긁어 나간 낙서나 드로잉을 부조처럼 재현하여 촉각적인 현실성과 회화성을 획득하면서도 서사를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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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의 작업에 있어서 선은 작업을 완성으로 끌어내는 동양적 감각이며 작품에 내재한 구상성과 동양화의 정신성을 화면 위에 표현하는 재현 추상으로 동양화와 추상회화를 합체하고 있다. 

종이 위에 연필을 이용하여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차영석의 작업은 속도는 느려도 종이 위에 연필로 마법을 부린 듯, 장인의 정성 어린 수예 작품을 보는 듯하다.

숭고한 노동력의 집적을 작가는 ‘우아한 노력’이라 부른다. 소소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물은 차영석의 연필 선 끝에서 생생하게 재탄생한다.

대상을 그대로 전사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자의적 해석과 상상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개인적 취향’은 ‘세밀한 선묘’를 통해 작가만의 고유한 그리기 문법과 스타일을 보여준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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