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개최

[문화뉴스 백현우 기자] 대전 소제동의 철도관사마을의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을 사진으로 기록한 박정일 작가의 초대전 ‘소제’가 대전 mbc 갤러리 M에서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주변의 마을들에 관심을 가지고 주로 작업을 한다. 지난 9월에는 소멸되는 홍티마을을 기록하고, 하나의 선상으로 연결된 삶과 죽음의 순환성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전시를 열기도 했다.

 

박정일 초대전 포스터
박정일 초대전 포스터

 

대전역 동쪽의 소제동에는 예전부터 소제호(蘇堤湖)라는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있었다. 소제호의 주변에는 ‘소제’와 ‘솔랑이’로 불렸던 전통마을이 있었고, 1920년대부터는 주변에 철도관사촌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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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에 호수를 매립하면서 전통적인 풍광은 사라지게 되었고, 이곳은 대전의 전통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과정의 기록들을 간직한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현재는 방치되어있는 철도관사와 빈집, 관리되지 않은 골목길과 위험해 보이는 담장,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주민들의 휴게 시설, 커뮤니티 공간, 생활 인프라 부족 등 거주환경에 대한 문제점의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시를 준비중인 박 작가는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한다는 것이 그것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까지 지켜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제동을 아카이빙하면서 이미지 속의 의도된 빨강, 파랑, 노랑의 장막들은 사물의 감각을 활성화시키면서 현재의 시간을 그리고 상상의 마음은 또 다른 경계의 너머로 도시재생을 전이시킨다”고 전했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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