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파동-자연에 내재된 울림을 그리는 작가 김희경의 4년 만의 개인전 개최
김희경 개인전, 자연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가득 찬 향기로운 사색의 공간으로의 초대

[문화뉴스 성연수기자] 오페라 갤러리는 오는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세계를 무대 삼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희경의 개인전 '생명의 파동, 그 울림의 변주'를 개최한다.

[사진=오페라갤러리 제공]
[사진=오페라갤러리 제공]

201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전시 이후 약 4년 만에 열리는 김희경의 이번 개인전은 'Bloom'과 'Contemplation' 연작 약 30여점을 통해 작가 특유의 추상 언어로 표현된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그 너머 초월의 세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주는 김희경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 여러분을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가득한 향기로운 사색의 순간으로 안내한다.

김희경(b.1956)은 한지, 즉 종이를 다루는 작가로서, 기본 골격이 되는 밑 작업으로 조각을 한 다음 그 위에 드로잉을 하듯 선으로 낱장의 한지를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한지의 사이 사이에 풀을 붙여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작품은 조각적으로 형태화 되며, 최종적으로 부드럽고 약한 종이의 특성에서 벗어나 나무와 같은 견고함을 갖게 된다. 이처럼 기나긴 수작업을 통해 쌓인 인고의 시간들은 회화적 특징이 강했던 한지를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회화적 조각으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Bloom'연작은 꽃, 풀잎의 형태, 이것들의 개화 혹은 만개의 모양으로 표현되며,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간결한 추상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작가는 일상에서 온 자연물들의 형상 이면에 있는 생명의 기운, 자연의 숨결이 자신과 합일 되는 순간을 예술적 함축의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Contemplation'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자연에 내재하는 생명의 파동, 즉 울림을 고유한 예술적 양식으로 시각화 한 연작이다. 여기에 관람자의 감상을 통해 보는 이의 사유가 더해지면 감각의 세계 속에서 만들어진 작업은 무한대로 확장 된다. 이처럼 두 연작은 자연물에 대한 경외, 내재된 울림과 떨림, 그리고 이들에 대한 관조의 태도를 통해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완성하며, 나아가 작가만의 커다란 초월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를 구성하는 두 연작 'Bloom'과 'Contemplation'은 활짝 핀 꽃을 모티프로 힘찬 생명의 에너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출렁이는 물결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뛰어넘는 안식의 경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예술적 표현은 관람객들에게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에너지를 전함과 동시에 은은한 빛깔을 담은 무수한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이번 김희경의 개인전을 통해 우리의 정신을 정화하고 내면을 치유하듯 오감이 맑아지는 느낌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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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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