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국제갤러리 K1, K2, K3에서 전시

기차 여행중이었다.

눈을 감고 잠시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얼핏 무언가 망막 속을 스쳐가는 게 있었다. 나는 퍼뜩 눈을 떴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마치 첫인상이 강렬한 사람에 대한 못 잊음과도 같은, 그 미묘한 감동에 휩싸여 집에 돌아온 즉시 이틀 밤을 꼬박 새우며 마음에 남은 이미지를 조작한 결과 오늘의 파이프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문화뉴스 성연수기자] 오는 2022년부터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이승조의 개인전 'LEE SEUNG JIO'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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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이승조의 전시에서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을 구축하는 데 평생을 바친 화백의 주요 작품 30여 점을 소개하며 그만의 굳건한 시각언어를 새로이 조망하고자 한다.

이승조는 1967년 최초의 '핵' 연작을 발표하였으며, 그로부터 4개윌 뒤 이승조의 가장 대표적인 모티프로 알려진 '파이프' 형상은 '핵' 연작의 열 번째 작품을 통해서 처음 등장했다. 

엄격한 질서 안에서 단순한 형태와 색조 변이로써 시각적 일루전(illusion)을 만들어내는 파이프 형상은 곧 이승조의 주요한 언어가 되었다.

그는 파이프 작품을 통해 제1회 동아국제미술전에서 대상,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는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으며 이후 1971년까지 연달아 4회의 국전에서 수상한 바가있다.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그는 기술문명의 현대화를 화폭 안에 소화해내며 이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이 화백은 그의 말년에 4m 이상의 폭에 달하는 대작을 그리며 자신의 우주를 무한히 확장해 나가고자 했다.



 
성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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