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은 강원대학교 겸임교수 칼럼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6부작이 뿌듯함으로 막을 내렸다. 평생 처음 느껴보는 알 수 없는 감정 '뿌듯함'.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기쁨이나 감격이 마음에 가득 차서 벅차다

최고 시청률 15.8% 마지막회 시청률이 17.5%(ENA제공)로 0.8%로 시작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드라마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성공한 작품들은 공통점이 있다. 네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소재의 참신함, 작가의 통찰력, 메시지의 전달력, 관객과의 공감이다. 

첫째, 그간 다루지 않았던 또는 힘들었던 자폐인의 천재적인 두뇌를 주제로 사회적 편견을 깨는 드라마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두번째, 장애를 다룬 드라마는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내용이 주였다면 자폐인의 천재성을 표현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려 박은빈(우영우 분)을 캐스팅했고 듣도 보도 못한 엉뚱한 인사까지 자폐인의 특징을 표현한 작가의 시각이다. 

세번째,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사회 주류인 변호사의 넘사벽을 통쾌하게 뛰어넘는 우영우는 무리를 벗어난 외뿔고래가 아니라는 메시지가 명확했다.

네번째,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우리 이웃의 공감 가는 이야길 일반적인 편견을 깨고 용기 있게 시도했다는 것이다.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새로운 이야긴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충분하다. 프로그램이 재밌다는 것은 현재 나 와 우리의 이야길 내 시각으로 공감할 수 있게 보여주는 것이다.

드라마 속 이상한 우영우는 이상하지 않은 우영우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장애와 더불어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사회가, 부모가, 스승이, 친구가, 바다가 되어주면 우영우 같은 고래가 맘껏 헤엄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평생 장애를 갖고 힘들게 살게 할 것인가 아니면 천재로 살게 할 것인가? 고래가 맘껏 헤엄치는 사회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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