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14시 '전우치', 17시 '도둑들'
EBS 세계의 명화 22시 50분 '메멘토'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황금같은 주말, 집에서 쉬고 싶지만 영화도 보고 싶어! 23일 토요일, OCN과 EBS에서 방영해주는 영화들을 모아봤다.

1. 전우치 (2009)

영화 '전우치'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전우치'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신선들에 의해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마지 못해 요괴 사냥에 나선 전우치.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구경에 바쁘고, 한 술 더 떠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을 만나 사랑놀음까지 시작한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지만,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하는데…

2. 도둑들 (2012)

영화 '도둑들' 포스터 [사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영화 '도둑들' 포스터 [사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3. 메멘토 (2000)

영화 '메멘토' 포스터 [사진=(주)디스테이션]
영화 '메멘토' 포스터 [사진=(주)디스테이션]

아내가 살해당한 후, 10분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사진, 메모, 문신으로 남긴 기록을 따라 범인을 쫓는 기억 추적 스릴러. '인터스텔라', '인셉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번째 마스터피스!

한 사내가 있다. 그는 사고를 당해 더 이상 새로운 기억을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불과 십여 분 전의 사건까지만 기억한다.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달픈 인생. 그러나 그에겐 인생을 지탱 시키는 사명이 있다. 아내를 죽이고 자신의 기억을 빼앗은 자에 대한 복수. 이 어찌 흥미롭지 않겠는가? 한 인간을 규정하는 기억의 문제와 복수라는 통쾌한 감각이 그리스 비극처럼 녹아 있다.

이야기의 끝에서 시작하여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플롯의 배치를 따라, 우리는 정확히 그가 보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을 듣는다. 첫 시퀀스는 첫 장면은 다음 시퀀스의 마지막 장면이고, 다음 시퀀스의 첫 장면은 그 다음 시퀀스의 마지막 장면으로 연결된다. 일단 이 규칙에 익숙해지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묵직한 감각의 질문이 기다린다. 기억을 만들지 못하는 그가 자기를 자기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뭔가? 복수를 향한 거대한 집념이라는 것이 사실은 순간적인 선택이나 오인과 우연으로 완성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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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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