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는 '이탈리아'의 것, 돌려줘야해...1911년 모나리자 도난
"갑자기 돌 던지고 싶어"...돌에 맞은 모나리자
장애인을 차별하지말라며 페인트 뿌려...해외서도 수난
프랑스 국적 못받아 화난 여성, 찻잔 던져 '화풀이'
"지구를 생각해라" 생일아닌데도 케이크 봉변

[문화뉴스 성연수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3년에서 1519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나리자는 관람객이 넘쳐나 줄을 서지 않는 날이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치가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미술품으로 프랑스 정부는 모나리자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 40조원으로 평가하였다.

세계적인 인기와 엄청난 가치를 가진 모나리자는 수 많은 사람의 타깃이 되어 돌과 황산, 페인트부터 케이크를 맞으며 '수난'을 겪어왔다.

[사진=루브르 박물관 제공]
[사진=루브르 박물관 제공]

■ 모나리자는 '이탈리아'의 것, 돌려줘야해...1911년 모나리자 도난

모나리자는 처음부터 방탄유리 안에서 보호받지도, 지금처럼 멀리서만 봐야 하는 미술품도 아니었다. 하지만 1911년 도난 이후 언론에 조명을 받기 시작하더니 1913년 범인이 잡히고 다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모나리자는 이를 기점으로 이전과 차원이 다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1911년 8월 20일 일요일, 박물관에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유리 액자를 설치하기로 한 이탈리아 잡역부였던 빈센트 페루자(Vincenzo Peruggia)는 루브르 박물관의 벽장에 몸을 숨기고, 박물관 휴관일인 다음날 '모나리자'를 가지고 사라졌다.

[사진=루브르 박물관 제공]
[사진=루브르 박물관 제공]

도난 사건은 프랑스 국내외로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페루자는 모나리자를 본인 집 아파트 바닥에 약 2년간 숨겨두고 언론이 조금 잔잔해지자 이탈리아로 보내기 위해 딜러에게 접선했다.

페루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이탈리아 사람이고, 그림의 모델 또한 이탈리아 사람이기 때문에 모나리자를 이탈리아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딜러는 모나리자를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판매하려 했지만, 미술관의 책임자는 경찰을 불렀고 결국 1913년, 2년 만에 범인이 잡힌 것이다. 

페루자는 감옥에서 6개월 징역 선고를 받게 되고 그림은 프랑스의 미술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아 진품임이 확인되어 우피치 미술관에서 2주간 전시된 후 1914년 1월 4일 프랑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 "갑자기 돌 던지고 싶어"...돌에 맞은 모나리자

1956년 12월 30일, 볼리비아의 우고 웅가자 빌레가스(Hugo Unjaga Villegas)가 모나리자를 행해 주머니에 있던 돌은 던졌다.

그는 "주머니에 돌이 있었고 갑자기 돌을 던지고 싶었어요"라고 그는 당시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빌레가스가 던진 돌에 작품을 보호하던 유리창이 깨졌고, 물감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손상된 부분은 프랑스 정부와 전문가의 힘으로 복구했으나 이에 따라 모나리자 그림을 보호하던 유리창은 방탄유리로 교체되었다.

■ 장애인을 차별하지말라며 페인트 뿌려...해외서도 수난

주요기사

모나리자를 향한 훼손 시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다.

1974년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박물관, 휠체어를 탄 한 관람객이 모나리자에 빨간 페인트를 뿌렸다.

모나리자는 1974년 4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시되었는데, 그것도 전시 첫날, 전시를 시작한 지 6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범인은 25세의 일본인 여성 '토모코 요네즈'였다. 그녀는 박물관이 '군중 통제'의 목적으로 장애인의 입장을 저지하며 '장애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작품을 향해 물감을 뿌렸고, 그 결과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녀는 유죄판결을 받고 벌금 3000엔을 선고받았다. 또한 국립박물관은 장애인 전용 모나리자 관람날을 지정하였다.

■  프랑스 국적 못받아 화난 여성, 찻잔 던져 '화풀이'

2009년 8월 2일, 프랑스 국적을 받지 못한 러시아 여성이 도자기 찻잔을 던졌다.

다행히 모나리자는 방탄유리가 덧씌워져 있어 훼손되지 않았다. 

루브르 대변인 데이비드 마덱은 "여자가 모나리자를 향해 빈 컵을 던졌지만, 그림을 보호하던 스크린에 컵이 부딪쳐 부서지는 피해는 없었습니다"라며 "그녀는 눈에 띄게 화가 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여성은 즉시 경찰에게 넘겨져 심리검사를 받고 석방되었다. 그녀는 "프랑스 국적을 부여받지 못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 "지구를 생각해라" 생일아닌데도 케이크 봉변

지난 5월 29일, 여장하고 휠체어에 탄 남성이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다. 

루브르 박물관은 보통 장애인 관람객에게 전시 작품 앞쪽 자리를 내어주는데, 남성이 갑자기 휠체어에서 일어나 재킷 아래 숨겨놓은 케이크를 그림에 문지른 것이다.

얼굴에 화장하고 가발을 쓴 채 여장을 한 남성이 휠체어를 타고 모나리자에 접근한 뒤 케이크를 투척했다. 

또한 남성은 장미꽃을 바닥에 던지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보안대에 끌려가는 순간까지도 프랑스어로 "지구를 생각하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방탄유리로 보호돼 있던 모나리자는 직접적인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사진=루브르 박물관 제공]
[사진=루브르 박물관 제공]



 
성연수 기자

독자와 공감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최신기사
인기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