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이라는 장르 탐구한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
오는 15일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에서 개막식

'가우지' 전시포스터 (사진=인천문화재단)
'가우지' 전시포스터 (사진=인천문화재단)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인천에서 도시의 풍경을 조각으로 해석한 미술 전시가 개최된다.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9월 11일까지 정지현 개인전 '가우지(GOUGE)'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세대론적 접근방식을 통해 한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동시대 시각예술의 흐름을 조망한다. 

해당 전시는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국제적 활동을 이어온 중견작가 이슬기, 류한길 개인전의 연장선에서 장르적으로 조각에 초점을 맞춰, 최근 시각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 정지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자 기획되었다.

정지현은 동시대 시각예술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30대 작가로, 도시 환경에서 폐기된 산업자재나 부산물들과 같은 소재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출처가 모호한 부산물의 파편을 조합하고 해체하는 작업으로 물질이 가진 공고한 질서에서 해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가우지'에서는 존재하는 것을 허물거나 없던 것을 세우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 환경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이질적인 공간이 겹쳐지거나 경계를 이루는 풍경을 조망한다. 정지현 작가는 지질학적 대지가 아닌 인공의 땅으로서의 ‘매립지’, 포구에 쌓여 일시적으로 집합된 ‘쓰레기’, 각 지자체에서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공공 조각상’의 형상 등을 소재로 삼아, 작가적 시선에서 이를 다시 수집-분류-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사진=인천문화재단)
(사진=인천문화재단)

전시명 ‘가우지(Gouge)’는 “둥근 정, 둥근 끌, 홈, 구멍, 정으로 쪼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이며 조각가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을 지시하기도 한다. 정지현 작가는 양감과 무게를 가진 덩어리를 전통적인 조각 제작의 태도를 견지하는 한편, 3D 프린팅이나 스캐닝 등 현재의 기술을 활용하여 조각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자신만의 조각적 방법론과 해석을 전시장 안에 펼쳐 놓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인천 중구 일대를 리서치하며 포착한 장소와 사물을 가지고 제작한 신작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9월 11일이며 전시 기간 중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한다. 전시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시 개막행사는 7월 15일(금), 17시에 전시장1에서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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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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