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벨리우스로 시작해 시벨리우스로 마무리
김용배 콘서트 가이드의 명쾌한 해설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함께 하고 있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함께 하고 있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지난 24일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6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시벨리우스로 시작해 시벨리우스로 마무리했습니다. 첫 번째 연주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 e단조 Op.39 제3악장’이었고, 마지막 연주는 같은 곡 제1, 4악장을 연주했습니다.

보통 교향곡은 1~2악장, 3~4악장이 연결되지만, 이번에 들은 ‘교향곡 제1번 e단조 Op.39’은 1, 4악장이 연결되는 특성이 있어 3악장을 먼저 듣고, 마지막에 1, 4악장을 들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해니, 유지은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이해니, 유지은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시벨리우스의 연주 후,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1043’를 바이올리니스트 이해니, 유지은의 연주로 함께 했습니다. 바흐 시대에는 관악기가 완성되지 않아 많은 오케스트라 단원이 빠지고 현악기 파트만이 남아 연주를 했습니다.

김용배 콘서트 가이드는 “바흐는 음과 음만으로 음악을 만들었고, 이번 들을 곡은 공기처럼 잔잔한 음악”이라며, 언제 들어도 평온한 곡이라고 했습니다. 금관, 목관, 타악기가 빠진 음악을 들으니, 잔잔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뭔가 빠진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뮤지컬 넘버와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 소프라노 오신영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뮤지컬 넘버와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 소프라노 오신영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다음으로 들은 곡은 소프라노 오신영이 함께 한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였습니다. 가사가 ‘아베마리아’로만 반복되는 곡이라 성악가의 역할이 중요한 곡이기도 합니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사실 카치니가 쓴 곡이 아닙니다. 블라디미르 바빌로프라는 작곡가가 쓴 곡인데, 발표 당시 자신의 이름이 아닌 카치니의 작품으로 위장해서 발표해 현재까지도 카치니로 굳어져 카치니 곡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후 소프라노 오신영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날 생각해줘요'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낙구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클라리네티스트 김낙구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마지막 곡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제2악장’을 클라리네티스트 김낙구의 연주로 함께 했습니다.

대규모 관현악과 소프라노 뮤지컬 넘버, 오페라 아리아, 클라리넷 협주곡까지 6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풍성함 그 자체였습니다.

7월 22일 ‘마음을 담은 클래식’에서는 포레  ‘멜리장드의 죽음 Op.80’, ‘엘레지 Op.24’,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 (첼로 버전)’,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제1악장’,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베토벤 ‘교향곡 제6번 F장조 Op.68 "전원" 제3,4,5악장’,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텔” 서곡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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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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