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페라, 가곡, 영화 OST 등이 어우러진 무대
김용배 콘서트가이드의 기품이 있는 해설
드로르자크로 시작해 드보르자크로 마무리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5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클래식, 오페라, 한국 가곡, 영화 OST 등 다양한 곡이 함께 한 특별한 콘서트였습니다.

5월의 시작과 끝은 드보르자크였습니다. 첫 번째 곡은 드보르자크가 50세에 작곡한 ‘카니발 서곡 Op.92’이었고, 마지막 곡은 33세에 작곡한 ‘교향곡 제4번 d단조 Op.13’였습니다. 

 

피아노 연주로 곡을 설명하고 있는 김용배 교수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피아노 연주로 곡을 설명하고 있는 김용배 교수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김용배 교수는 드보르자크를 대표하는 3가지로 가난, 브람스, 미국을 언급했습니다. 오랜 기간 무명으로 지낸 드보르자크는 브람스를 만나 유명해졌고, 51세에 미국 국립음악원의 초대 원장직도 맡게 됐습니다. 

드보르자크는 자연, 삶, 사랑을 주제로 곡을 만들려 했고, ‘카니발 서곡 Op.92’는 두 번째 삶에 해당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곡은 독립된 작품으로 발표됐습니다. 

김용배 교수는 ‘카니발 서곡 Op.92’는 탬버린이 많이 나오는 곡이기도 한데, 탬버린 협주곡이라고도 불리고 탬버린 연주자들이 오디션을 볼 때 자주 연주하는 곡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충북도향 수석 김우중 오보이스트의 연주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충북도향 수석 김우중 오보이스트의 연주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두 번째로 들은 곡은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였습니다. 드보르자크의 곡을 연주하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거의 빠지고 소수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연주자만 남았습니다.

김용배 교수는 1700년대에는 관악기가 완성되지 않았고, 개발 단계에 있어서 연주자도 적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바흐는 이 곡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해 연주했다고 했습니다.

 

오페라, 한국 가곡, 영화 OST를 들려준 메조소프라노 추명희 안양대 교수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오페라, 한국 가곡, 영화 OST를 들려준 메조소프라노 추명희 안양대 교수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다음으로는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창작 가곡 이원주 ‘연(緣)’,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중 ‘문리버’를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의 연주로 감상했습니다.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이 열리고’는 삼손의 힘의 비밀을 캐내려고 하는 데릴라의 애심이 숨겨진 곡입니다. 

이원주의 ‘연(緣)’은 JTBC 팬텀싱어 시즌 2, 시즌 3에 등장한 곡입니다. JTBC 팬텀싱어로 남성 중창의 매력과 우리나라 가곡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음 곡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중 ‘문리버’를 감상했습니다. ‘문리버’는 노래 제목에 재밌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강을 보고 작곡한 곡이라 ‘블루 리버’로 하려 했지만, 이미 ‘블루 리버’란 곡이 있어 ‘문리버’로 정했다고 합니다. 

 

쇼팽의 아련한 마음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금혜승 백석대 교수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쇼팽의 아련한 마음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금혜승 백석대 교수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부의 시작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Op.21’으로 시작했습니다. 김용배 교수는 “쇼팽은 태어난 천재였습니다. 이미 18살에 완성된 작곡가였죠.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죽음이 항상 곁에 있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습니다”라며 그의 일기에는 “내가 내일 눈을 뜰 수 있을까?”라고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자신감 없고 우울증에 걸린 청년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쓴 곡이 바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Op.21’입니다. 우울하지만 사랑이란 열정에 불타는 쇼팽을 생각하며 이 곡을 감상했습니다.

 

5월 '마음을 담은 클래식' 커튼콜
5월 '마음을 담은 클래식' 커튼콜

 

마지막 곡은 다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4번 d단조 Op.13’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드보르자크는 늦게 빛을 본 작곡가입니다. 이 곡은 30대에 쓰여진 곡입니다. 나중에 작곡한 교향곡 제7번과 비교해 ‘작은 d단조 교향곡’이라고도 불립니다. 

6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오는 24일 콘서트가이드 김용배, 지휘 이택주, KT심포니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이해니·유지은, 클라리넷 김낙구, 소프라노 오신영이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의 종합선물세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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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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