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금가지 제공
사진=황금가지 제공

 

멕시칸 고딕

'멕시칸 고딕'에는 장르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집,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여성, 매력적이지만 비밀을 감추고 있는 수상한 남자 같은 요소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주인공 노에미가 신선함과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이 작품을 “고딕이란 형식에 신선한 피를 수혈하는 소설”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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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대신 결혼을 권장하고 스캔들에 휩싸이는 것을 대단한 불명예로 여기는 아버지 밑에서 자유를 추구하던 노에미는 무시무시한 과거를 지닌 가부장 하워드 도일이 지배하는 하이 플레이스에 뛰어든다.

그러나 카탈리나와 마찬가지로 노에미가 저택에서 유령을 목격하고 몽유 증세까지 보이자, 도일 일가는 교묘한 심리적 압박으로 노에미로 하여금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을 가한다.

그러나 행동과 정신이 강제당하는 위기 속에서도 노에미는 쉽게 굴복하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뿐 아니라 과거의 해묵은 망령이 지배하는 저택에 사로잡힌 모든 이들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노에미의 모험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본 독자들에게 결국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보답한다.

 



 
조희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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