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극대화
국립창극단 프리마돈나 민은경X이소연의 진면목
판소리 ‘춘향가’와 ‘적벽가’를 엮어 만든 새로운 이야기 
‘전쟁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 담아

사진=국립극장 제공
사진=국립극장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절창II>를 6월 25일, 26일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 간판 배우 민은경·이소연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 ‘절창’은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참신한 구성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하며, 젊은 소리꾼이 자신의 기량을 펼쳐 오늘날의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무대다. <절창II>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민은경과 이소연이다. 

민은경은 ‘춘향가’, 이소연은 ‘적벽가’를 중심으로 두 소리꾼은 서로의 소리를 넘나들며 연극적 재담의 묘미를 살린 다양한 입체창과 역할극을 시도한다. ‘적벽가’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흐름에 맞게 ‘춘향가’의 소리를 교차 구성하는 등 완전히 다른 두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낸다. 

판소리 ‘적벽가’가 영웅을 중심에 둔 원전 소설과는 달리 이름 없는 군사들의 고통을 노래한 작품이라는 점에 착안, 전쟁에서 민중이 겪는 참혹함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새기며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전쟁과 평화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간결한 음악으로 두 소리꾼의 독창과 분창·입체창으로 꾸며진다. ‘적벽가’ 중에서 조조의 군사들이 설움을 늘어놓는 ‘군사설움’과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이 중심이다.

불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각 작품의 눈대목 ‘적벽화전’과 ‘사랑가’를 각 소리꾼이 혼신을 다하는 독창으로 들려준다. 3부는 창극 배우로서 갈고닦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소리꾼을 통해 ‘춘향가’와 ‘적벽가’의 새로우면서도 흥미로운 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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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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