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와 재해석된 국악관현악, ‘금잔디, 영원한 왕국’
높이 12m의 해오름극장 무대 음향반사판을 활용

사진=국립극장 제공
사진=국립극장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Ⅳ <황홀경>을 6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와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에 새롭고 현대적인 ‘멋’을 더한다.

<황홀경>은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 국악관현악 무대에 새로운 미감을 선사한다.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이이남은 디지털을 매개로 당대의 고전 회화를 현대적인 관점과 이슈, 문화와 접목하여 재해석하고 AR·VR·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이어온 실험성 강한 작가다.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 초연작 중에서 악단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레퍼토리 다섯 곡으로 구성했다. 1부 첫 곡은 궁중 의식이나 잔치 때 연주하던 ‘연례악(宴禮樂)’ 중 하나인 ‘취타’ 선율과 장단을 소재로 한 ‘취(吹)하고 타(打)하다’다. 

이어지는 곡은 <2020 겨레의 노래뎐>에서 초연한 작곡가 장석진의 ‘초토(焦土)의 꽃’이며, 1부의 마지막은 <2014 리컴포즈>에서 초연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Baudouin de Jaer)의 북청사자놀음을 소재로 한 ‘The Lion Dance’를 연주한다. 

2부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과의 협업 무대다. 이이남이 직접 선정한 국악관현악 ‘금잔디’와 ‘영원한 왕국’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 & 인터내셔널>에서 위촉 초연했다. 중국 요동지역의 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던 중 발견한 한 송이의 꽃을 험난한 역사를 견디었던 고구려인과 오늘날의 민중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작곡한 곡이다.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은 작곡가 김성국의 작품으로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에서 위촉 초연했다. 작곡가가 우연한 기회에 마주한 북한 평안남도의 고구려 고분인 ‘강서대묘’ 내부에 그려진 벽화 ‘사신도(四信圖)’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60인조 국악관현악단이 선사하는 웅장한 라이브 선율과 높이 12m 해오름극장의 음향반사판 위에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생생하게 그려지는 미디어아트는 흩날리는 꽃잎, 빛으로 구현된 역동적인 ‘사신도’의 움직임 등 실제와 환영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시청각적 ‘황홀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주요기사


 
김창일 기자

독자와 공감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최신기사
인기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