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부터 근대까지 여성의 문학
5월 20일(금)부터 8월 21일(일)까지

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 포스터/사진=국립대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5월 20일부터 개최한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여성 스스로의 목소리로 그들의 삶과 시대 그리고 가치관을 담아 창작한 글이다. 한글로 지어 서로 돌려보고 물려준 한글 문학이자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다. 

‘여성의 주체적이면서 자발적인 자기표현’이었던 내방가사는 수많은 기록유산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여성의 삶을 기록한 역사자료가 아주 적은 데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과 가족 등 일상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는 문학 장르가 드물기 때문이다.

1부 ‘내방 안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이 공간에는 자식을 잘 키우고 집안을 일으킨 당찬 여성과 딸을 가르치려는 근엄한 여성, 그리움에 사무치거나 큰 슬픔을 겪은 애절한 여성의 목소리가 있다. 

2부 ‘세상 밖으로’에서는 개화기라는 변화의 물결이 일어 내방의 문이 열리자 여성은 새로운 세상을 가사에 담고자 하는 창작열기를 더욱 뜨겁게 불태웠다. 

3부 ‘소망을 담아’에서는 가족과 서로의 인생이 잘되길 희망하는 여성의 바람과 함께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내방가사를 소개한다. 

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는 국립대구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내방가사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조명한다.

내방가사가 전하는 여성의 목소리는 단순히 흘러간 옛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미래에 크고 힘찬 울림을 주는 역사의 목소리이기에 의미가 크다. 

대구·경북지역 순회전시에서 공개하는 전시품은 화전가 등 200점이며, 출품처는 기관과 개인을 모두 합쳐서 2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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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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