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모란의 모습을 한 자리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란도2폭장' 공개

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울림)은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7일부터 7월 17일까지 2022년 순회특별전 ‘안녕安寧, 모란’을 어린이박물관 열린전시실과 본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삼국시대에 우리나라로 전해진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았던 모란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상감청자모란문병>을 비롯하여 강세황, 남계우 등이 그린 18~19세기의 모란 그림, 조선왕실의 중요한 의례 공간을 꾸몄던 ‘모란도 병풍’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란도 병풍’으로 꾸며진 왕과 왕비의 침전寢殿인 창덕궁 대조전 내부를 3D로 재현하고 봄을 대표하는 꽃인 모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영상을 제작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보존처리를 마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란도2폭장지[障子]>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일찍부터 모란은 그 화려한 모습으로 인해 미인美人과 부귀富貴를 상징하였고, 부귀영화나 출세, 명예, 평안과 같은 바람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었다. 이와 동시에 모란의 화려한 당당함은 현실 세계 왕의 권위와 동일한 것으로 인식되어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공간을 장식하여 권위를 높이는 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모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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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제1부 ‘꽃 중의 왕, 이곳으로 전해지다’, 제2부 ‘부귀와 풍요를 빌다’, 제3부 ‘왕실과 나라의 안녕을 빌다’ 등으로 모란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하여 제작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현전하는 궁중 모란도 중 처음으로 설치되었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란도2폭장지>를 보존처리하여 공개한다. 

전시를 보다 풍성하게 감상하기 위해서 전시실의 안과 밖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였다. 조선시대 왕실의 생활공간을 꾸민 모란도의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1802년 순조와 순원왕후의 가례를 앞두고 수리가 이루어진 창덕궁 대조전 내부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재현하였다. 

본관 중앙홀의 실감영상카페에서는 봄을 대표하는 꽃, 모란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영상을 LED 미디어 월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은 지역 작가와 협업한 <모란을 담은 나비부채> 프로그램을, 평일에는 <모란을 담은 자개 그립톡>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김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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