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소리꾼, 발레가 함께 한 무대
사실주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축제 이어져
14일, 21일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 앞에서 깜짝 공연

처음으로 개최된 갈라 콘서트 (사진=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제공)
처음으로 개최된 갈라 콘서트 (사진=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지난 4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열리며 처음 진행된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시든 꽃처럼 메마른 문화예술 활동과 국민들의 정서를 다시 활짝 꽃피우기 위해 ‘꽃의 만개’를 주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제13회를 기념하는 전야제에서는 지난 12년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공연되었던 오페라 작품 중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화려한 출연진의 무대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갈리 콘서트의 시작은 <장화왕후> 中 서곡, <처용> 中 '천상의 노래', 마지막 곡은 <동녘> 中 ‘들불이다!’로 우리나라 창작오페라곡으로 꾸며졌습니다.

 

전 출연자가 함께 부른 라 트라비아타 중 '축베의 노래'
전 출연자가 함께 부른 라 트라비아타 중 '축베의 노래'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임세경, 소프라노 오미선,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이정원, 테너 이동명, 소리꾼 신정혜, 유회웅리버티의 무용수들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의 아리아를 함께 연출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서막을 장식했습니다.

마지막은 전 출연자들이 함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개막작,

누오바오페라단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누오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누오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인 누오바오페라단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가 무대에 오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19세기 이탈리아에서는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실주의(Verismo) 오페라가 태동합니다. 레온카발로는 마스카니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보고 사실주의 오페라 작품성과 흥행성에 놀라 ‘팔리아치’를 작곡합니다. 오페라 대본이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되지만, 재판관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승소하게 됩니다. 

 

'팔리아치' 공연 장면 (사진=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제공)
'팔리아치' 공연 장면 (사진=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제공)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Pagliacci, 광대라는 이탈리아어)’는 현실과 연극의 구분을 흐릿하게 한 극중극의 구성을 띄고 있습니다. 오페라에는 유랑극단의 광대 카니오, 아내 넷다, 넷다의 옛 연인 실비오, 넷다를 흠모한 토니오가 등장합니다. 등장인물의 구성만으로도 ‘팔리아치’는 비극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토니오는 넷다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합니다. 넷다는 옛 연인 실비오와 만나고 이를 본 토니오는 카니오에게 이를 알립니다. 카니오는 넷다에게 누구와 만나는지 묻지만 넷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광대의 공연 중, 극중의 상황이 카니오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고 현실과 극을 구분하지 못하던 카니오는 넷다를 죽이고 무대 위로 올라온 실비오 역시 죽이게 됩니다. 극중 상황이 실제 상황이 알게 된 관중들이 소리를 지르고, 토니오와 연극은 끝났다며 오페라는 끝을 맺습니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장면 (사진=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제공)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장면 (사진=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 제공)

 

페에트로 마스카니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는 19세기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한 마을의 부활절을 배경으로 사랑과 질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투리두와 로라는 사랑을 약속했지만 투리두가 군대에 간 사이 로라는 마부 알피오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전역 후 투리두는 산투자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로라를 잊지 못합니다. 투리두와 로라는 다시 가까워지고 산투자는 괴로워합니다. 로라의 남편 알피오는 이를 알고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투리두가 죽었다’라는 외침이 들리고 극은 막을 내립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팔리아치’의 극중극 속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주인공들이 등장했으며, 극중 무대를 함께 사용해 두 작품이 연결되는 특징이었습니다. 다만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스토리 개연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커튼콜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커튼콜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5월 6일~8일 경상오페라단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14일~15일 김해시, 김해문화재단의 ‘허황후’, 20일~22일 베세토오페라단 ‘라 보엠’, 6월 2일~5일 국립오페라단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자유소극장에서 5월 27일~29일 ‘부채소녀’, 6월 3일~5일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이 이어집니다. 

또한 오는 14일, 21일 13시 30분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에서 ‘다시, 밖으로 나온 오페라’로 깜짝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요기사


 
김창일 기자

독자와 공감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최신기사
인기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