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고강도 방역을 수행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

​올해 23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31일 오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고, 콘텐츠미디어실장 김수현이 올해 진행자로 참여했다.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는 팬데믹 이전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았던 전주돔과 부대공간을 다시 조성해 개·폐막식 외 행사들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전주 영화의 거리 전체를 활용한 레드카펫 진행을 통해 영화인과 관객에게 영화제의 현장감을 강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 분위기를 기간 내 지속하기 위해 영화제 후반부 부대행사로 음악 페스티벌 'Haver A Nice Day # 10'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어느 해보다 타 기관, 단체와 함께하는 프로그래과 행사가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의 개막작으로 코고나다 감독의 'AFTER YANG'이 선정됐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OTT 를 통해 방영 중인 '파친코'를 연출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계 감독인 코고나다 감독의 이 작품은 미국의 단편소설 작가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원작 '양과의 안녕' 을 영화화한 것으로 정적이고 미니멀한 SF 라는 독특한 연출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폐막작으로는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비정규직 직장에 다니며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싱글맘의 극한 상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영화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상영하는 작품으로 대상으로 예심을 걸쳐 총 10편이 선정됐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여성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10편 중 6편이 여성 감독 연출작으로 선정돼 여성 연출자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국제경재 부문에 선정된 작품은 '요즘 사람들', '청춘을 위한 앨범', '알레프', '고독의 지리학', '아슬란을 찾아서', '메두사', '레이와 디오', '스파이의 침묵', '도쿄의 쿠르드족', '시계공장의 아나키스트'다.

정지혜 감독 '정순'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정지혜 감독 '정순'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한국경쟁 부문은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힘겹게 버티고 있는 한국 독립영화의 현실을 드러내는 장으로, 총 9편이 선정됐다. 지난 수년 동안 영화 흐름이 사회 부정의와 모순 등 외부 세계에 관심을 쏟는 방향으로 향했지만, 최근에는 그 방향이 바뀌어 가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문석 프로그래머는 "팬데믹이 3년이나 지속되면서 영화들의 분위기도 변화했다. 최근엔 가족 이야기나 사랑 이야기처럼 내적 세계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바뀌듯 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9편은 변화 속에서도 자신의 진실을 잃지 않으려 한 영화들이다. 선정된 작품은 '경아의 딸', '내가 누워있을 때', '비밀의 언덕', '사랑의 고고학', '윤시내가 사라졌다', '잠자리 구하기', '정순', '파로호', '폭로'다. 

​영화제의 간판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 다네 콤렌 감독의 '애프터워터', 에리크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잎', 알란 마르틴 세갈 감독의 '세탐정'까지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의 총 4편의 장르가 공개된다. 

올해 코리안시네마에서는 신수원 감독의 최신작 '오마주'를 중심 삼아 한국 여성 감독의 삶에 관해 논하는 소규모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오마주:산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이라 이름 붙여진 이 특별전에서는 모두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경마장 가는 길-개그맨-기쁜 우리 젊은 날-장남 (시계 방향순)/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경마장 가는 길-개그맨-기쁜 우리 젊은 날-장남 (시계 방향순)/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전주국제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함께 준비한 회고전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 특별전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취화선'을 비롯해 총 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목이 집중된 섹션이 있다. 'J스페셜:올해의 프로그래머'다. 이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매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관점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 프로그래밍하는 섹션으로 지난해 첫선을 선보이며 올해도 진행한다. 

올해 프로그래머는 연상호 감독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부산행' 두 작품과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벨벳',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실종'이다. 

연상호 감독은 "이 세편의 영화를 함께 봄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장르영화의 매력과 동시에 장르영화의 변천까지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의 첫 번째 장편영화 데뷔작인 '돼지의 왕'과 첫 번째 실사영화 데뷔작인 '부산행'도 프로그램에서 함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8개국에서 출품된 217편 (해외 123편, 국내 94편/장편 143편, 단편 74편)의 영화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전주고사,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전주시네마타운에서 나뉘어 상영된다. 코로나19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에서 112편(해외 69편, 국내(43편) 상영된다.

한편, 제 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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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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