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문제를 해결해야 전국적인 오페라페스티벌 가능
오페라인을 위한 오페라어워즈 개최
어렸을 적부터 오페라를 접하는 가족 오페라의 필요성
후배들과 오페라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 것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1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오페라축제이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장남 조직위원장을 만나 올해 라인업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장남 조직위원장
예산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한 조장남 조직위원장

조장남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예산문제를 제일 먼저 언급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고사업(국립오페라단 주최/주관)에서 시작하였으나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정공모 사업에서 2020년 일반공모 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체 사업 예산이 줄어들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에서 문체부에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제안했고, 문체부 직접사업으로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10억원이 많아 보이지만, 국립오페라단 한 작품 경비 밖에 안 되는 예산입니다. 이 경비로 4단체가 공연을 해왔습니다. 참여단체에 희생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20년부터는 문체부에서 직접 지원에서 일반 공모 사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일반축제 범위 안에 들어가니 예산이 4억 5천으로 줄었습니다”라며 오페라 장르에 대한 이해부족이 현 상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조장남 위원장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문체부를 찾아가 수차례 직접지원과 경비 상향을 요청 했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같았다. 대한민국의 오페라부흥을 위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전국화에 대한 제안을 했었지만 아직까지 확정적인 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해는 국립오페라단 포함 4단체가 그랜드 오페라를 공연하고, 소극장 오페라 2편, 창작오페라로 <허황후>가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사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오페라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올해 개최될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이전과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올해는 특별히 지역에서 제작된 창작오페라인 김해시, 김해문화재단의 <허황후> 작품을 초청하여 코로나로 인해 2021년에 하지 못했던 창작오페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직위원회 회의에서는 초청작품의 보완을 위해 많은 의견을 내고 <허황후> 제작진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창작오페라는 계속 공연을 하면서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무대에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국적인 오페라페스티벌 위해 

예산부터 해결해야

 

오페라페스티벌의 확장은 계속 논의되어 왔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해문화재단이 적극적으로 자체 예산을 유치하여 공연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코로나로 민간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제작이 어려운 시기에 지자체가 창작오페라를 적극적으로 제작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2022년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누오바오페라단),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사단법인 경상오페라단), 창작오페라 <허왕후>(김해시,김해문화재단), <라 보엠>(사단법인 베세토오페라단),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국립오페라단)까지 총 5작품이 공연되고, 자유소극장에서는 한국의 소리꾼과 서양의 성악가의 만남을 시도한 <부채소녀>(NMK 엔엠케이)와, 어린이 오페라 <스타구출작전>(사단법인 더 뮤즈오페라단)을 공연할 예정입니다.

작품 수가 많아지고 자유소극장에서는 다양한 융복합 장르의 오페라가 준비되어 있어 올해에도 더 풍성한 오페라 축제의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벌,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등 굵직한 오페라 축제가 많지만 대구를 제외하면 전부 서울입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전국화를 말씀하셨습니다. 올해는 전국에서 동시 개최되나요?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4월 23일 ~ 5월 8일)에 연이어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진행됩니다. 이에 오페라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두 달간 다양한 오페라 작품들을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텐데요. 페스티벌의 전국화는 문체부에 요청은 했지만 그 결과는 아직 미정인 상태입니다. 전국 지자체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또는 연이어 오페라축제의 장이 펼쳐지면 좋겠지만, 올해는 우선적으로 지역의 창작 작품을 초청하여 공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허왕후>는 특히 작년도에 김해에서 먼저 초연이 되었고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재연된 작품으로, 올해에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되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오페라인을 위한 오페라 어워즈를 올해 3월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페라인을 위한 오페라 어워즈를 올해 3월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페라 어워즈, 가족 오페라의 필요성

 

작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어워즈’를 말씀하셨습니다. 3월 ‘오페라 어워즈’가 열리게 됩니다. 상이 만들어지면 심사의 공정성이 부각됩니다. 심사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오페라단체와 오페라가수 작곡가 모두에게 필요한 어워즈입니다.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단장과 오페라단 연합회 이사장인 제가 수차례 만나서 의견을 모았으며, (재)국립오페라단과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공동주최, 공동주관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심사 위원은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 연합회에서 각각 심사위원을 추천해 객관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상을 받아야 할 단체(사람)가 받게 하려고 합니다. 3년 후에는 장관상, 그 이후에 대통령상으로 점점 격상시켜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 11월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 단체와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부채소녀’와 ‘스타구출작전’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입니다. 오페라 층을 넓히려면 어렸을 적부터 오페라를 접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지역적으로 소극장 오페라나 가족오페라를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종합예술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성장과정에 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와 종합적인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미래의 관객 확보도 오페라에 대한 기업과 애호가들의 투자도 늘어날 것입니다. 가족오페라와 소극장 오페라가 더 많이 공연된다면 오페라 시장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자유소극장 공연이 시작된 것이 2016년 7회부터입니다. 작년의 12회까지 총 여섯 차례 자유소극장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점차 발전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오페라가 융·복합 장르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번안작, 판오페라, 체질오페라 등 여러 가능성이 엿보인 작품들이 참가한데 이어서 올해는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 들을 엮은 어린이오페라(스타구출작전) 국악의 소리꾼과  성악가와의 만남이 기대되는 <부채소녀> 등이 오페라 층을 넓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페라 후배와 오페라계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배들을 위해, 오페라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오페라를 하고 있는 후배들이 힘겹게 문화예술 활동을 한다는 건, 어느 면에서는 선배들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저희 후배들에게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통해 성장하고 꽃을 피울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제 임기 중에 하나하나 해결 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진행될수록 조직위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0회, 100회를 바라본다면 앞서 말한 창작오페라를 위촉하여 제작하는 과제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전국화 등의 사업들이 곡 필요하고 기획중이지만 이 기획방향이 실제로 진행되기 위해서 사업예산이 제일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공모를 하여 축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공모축제가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가 되어 보다 더 안정적이고 다양한 시도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를 기다리는 오페라 팬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다양한 예술 장르 안에서도 오페라는 꽃 중의 꽃으로 칭송받습니다. 이는 종합예술로서의 오페라, 오페라가 갖는 다양성과 수준 높은 예술가들의 협업에 의한 아름다움이 우리를 감동시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오페라 애호가분들을 위해 공연작을 늘려, 총 7작품을 프로그래밍 하였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축제를 기대해주시고, 공연을 찾아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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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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