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을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
유니버설발레단, 주인공 클라라역에 어린이와 성인무용수가 함께 출연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12월이 되면 전국에서 ‘호두까기인형’이 발레, 뮤지컬, 연극 등으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호두까기인형’은 겨울에 봐야 계절의 느낌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장르 중, 발레 ‘호두까기인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원작인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원작 소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호두까기인형의 원작
호두까기인형의 원작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스탈바움 씨네 아이들 루이제, 프리츠, 마리(7세)는 고등법원 판사 드로셀마이어 대부의 선물을 기다립니다. 드로셀마이어 대부는 손재주가 좋아 시계, 장난감 병정 등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물하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여러 선물과 함께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장식장에 인형을 넣어놓고 돌아서던 마리는 갑자기 이상한 노랫소리를 듣게 됩니다. 방 여기저기서 쥐들이 출몰하고 일곱 개의 머리에 일곱 개의 왕관을 쓴 생쥐 왕이 등장합니다. 프리츠와 마리의 장난감들은 생쥐들과 전쟁을 벌이고, 전쟁 중 호두까기 인형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마리는 생쥐 왕에게 실내화를 던져 호두까기 인형을 구하게 되죠. 

드로셀마이어는 마리에게 호두까기 인형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느 왕국에 피를리파트 공주가 태어나게 됩니다. 연회를 준비하는 왕의 음식을 쥐인 마우제링크스 부인과 아이들이 훔쳐먹고, 왕은 이들을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마우제링크스 부인의 자식들은 잡혀 죽고, 마우제링크스 부인은 피를리파트 공주에게 저주를 걸고 공주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각국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각국 인형들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저주를 풀 방법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크라카톡 호두를 면도한 적이 없고 부츠를 신어본 적이 없는 청년이 공주 앞에서 호두를 깐 후, 눈을 감은 채 뒷걸음질로 일곱 발자국을 가서 눈을 뜨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의 도움으로 공주는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지만, 마우제링크스 부인을 밟은 청년은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고 이를 본 공주는 청년을 추방하게 됩니다.

마리의 집에서는 생쥐 왕과 호두까기 인형의 전쟁이 벌어지고, 마리가 찾아준 칼로 호두까기 인형은 전쟁에서 이기게 됩니다. 호두까기 인형과 마리는 장난감 왕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마리는 잠에게 깨게 됩니다.

어느날, 드로셀마이어와 한 청년이 마리의 집에 방문합니다. 청년은 자신이 호두까기인형이라고 밝히고 마리에게 청혼을 하죠. 시간이 지나고 청년은 은색 말이 이끄는 황금마차를 보내 마리를 장난감 왕국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은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쓴 알렉상드르 뒤마에 의해 ‘클라라’를 주인공으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뒤마의 작품을 바탕으로 1892년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으로 탄생 됩니다. TMI이긴 하지만 뒤마의 아들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원작소설 ‘동백꽃 아가씨’를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국립발레단 vs 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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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인형’의 특징

 

눈송이왈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눈송이왈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다른 면이 있는데, 이는 각 발레단이 추구하는 발레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 발레단의 스타일이 있으니 특징이라고 하는 게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두까기인형’의 세계 초연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극장에서 올렸던 프티바 버전입니다. 국립발레단은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를 유니버설발레단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본으로 합니다. 

국립발레단의 초연은 2000년 12월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초연은 1986년 리틀엔젤스예술회관입니다.

 

호두까기인형을 연기하는 어린이 무용수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호두까기인형을 연기하는 어린이 무용수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에서는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등장해 연기를 펼칩니다.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기에 미래의 무용수를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드로셀마이어가 화자로 설정돼 극을 이끌게 됩니다.

 

호두까기인형 '로즈 왈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호두까기인형 '로즈 왈츠'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주인공은 클라라입니다. 프티파 발레 초연에서 클라라로 이름이 변경됐고, 마린스키 버전을 따르는 유니버설발레단에서는 주인공으로 클라라가 등장합니다.

1막에서는 아역 무용수가, 1막 후반부터 마법으로 성장한 성인무용수가 등장합니다. 어린 클라라는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와 줄리아발레아카데미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게 됩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버전에서도 미래 무용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차이점은 몇 가지 더 있지만, 공연을 보면서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각 발레단 마다 다양한 버전이 있으니 새로운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해 보세요. 

12월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발레시어터, 남한산성아트홀, 12월 10일~11일
이원국발레단, 노원문화예술회관, 12월 15일~16일
유니버설발레단, 세종문화회관, 12월 18일~30일
국립발레단, 예술의전당, 12월 21일~26일
광주시립발레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2월 23일~26일
와이즈발레단, 부산영화의전당, 12월 24일~27일

 

 



 
김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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