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이건희 회장의 인연, 다시 대구로
유영국, 이쾌대, 서동진 등 8명 작가의 21점 선정

국립대구박물관 외관 [사진=국립대구박물관 출처]
국립대구박물관 외관 [사진=국립대구박물관 출처]

[문화뉴스 전유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작품 2만 3천여점을 국내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가운데 그 중 21점의 국립대구미술관 행이 확정되었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은 이건희 회장이 평생 소장한 개인 소장 미술품들로, 세계적 수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음이 공개되었다. 해당 작품들은 유족들이 공개한 사회공헌 계획에 따라 박물관에 기증되기로 결정되어 수준 높은 문화 예술 작품들을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구 미술관으로 향하는 미술작품들은 대구 중구 인교동에서 태어난 이건희 회장과 대구와의 인연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이인성-노란옷을 입은 여인상[사진=국립대구미술관 제공]
이인성-노란옷을 입은 여인상[사진=국립대구미술관 제공]

특히 대구와 관련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기증됐다.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를 비롯해 서동진, 서진달, 변종하의 작품 그리고 경북 울진이 고향인 한국 추상화의 거장 유영국의 수작이 포함되어 지역 미술사 연구에 큰 의미가 있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지역미술관으로 지역작품을 꾸준히 수집해야 하는데 이번 기증으로 지역 작가 컬렉션을 수준급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환영하는 의사를 밝혔다.

기증 작품의 구성은 김종영(1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동진(1점), 서진달(2점), 유영국(5점), 이인성(7점), 이쾌대(1점)등 8명의 21점이다.

한편, 과거 소수 재벌들이  비자금 세탁이나 편법 증여 수단으로 미술품을 악용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번 삼성가(家)의 통 큰 기증으로 인하여 예술품 기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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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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