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정면충돌, 중국 ‘소분홍’ 애국 청년세대
H&M과 나이키·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 불매 운동
'강제동원 왜곡·미화' 1년…日 군함도를 가다

[문화뉴스 최연정 기자] 신장 위구르 인권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국가와 중국의 갈등이 중국 내 불매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위구르인들의 강제 노역으로 생산된 중국 신장산 면화를 원료로 쓰지 않겠다는 H&M과 나이키·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이 중국인들의 불매 대상이 되고 있다.

보이콧이 시작된 건 지난 22일, 미국과 EU 등이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관련 있는 중국 측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였다. 이후,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이 H&M이 지난해 발표한 신장산 면화 보이콧 입장문을 공청단 웨이보 계정에 올리면서 SNS 유저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이번 불매운동에서 보듯, 중국에 대한 부정적 언급만 보기만 하면 집단적 분노를 쏟아내는 배타적 애국주의가 중국 내에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그 중심엔 이른바 '소분홍(샤오펀훙)'이라 불리는 청년세대가 있다. 

2016년 해외유학파모임 사이트의 이름을 따 '소분홍'에서 시작된 이들 그룹은 SNS 네트워크 전체로 확장해가면서 맹목적 중국지상주의와 애국주의를 표출하고 있고, 특히 중국과 갈등을 빚는 자유주의 국가와 인물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상에서 우리나라의 김치와 한복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소분홍'의 활동이 우리나라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주,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외국을 대상으로 배타적 애국주의를 표출하고 있는 중국의 '소분홍', 인터넷 애국주의 청년집단을 집중 조명한다.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이 대규모로 강제 징용당한 악마의 섬, 군함도. 지난달 31일, 군함도 전시관이 개관 1년을 맞았다. 일본 정부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에도 논란이 돼 조선인들을 강제징용한 사실을 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문을 연 전시관에는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기록들로 채워져 있다.

여전히 일본 정부는 군함도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비롯해 '노예노동'이 없었으며, 월급도 제대로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KBS 취재팀은 일본 정부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자료를 입수했다. 종전 직후인 1946년, 일본 당국이 미쓰비시 기업에 지시해 작성한 '조선인 급여 등 미지급 명부'가 바로 그것.

밝혀진 미지급 금액만 22만 4,862엔. 무려 1299명의 급여를 체불했는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수십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에게 미지급한 급여의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개인의 자산은 정부 간의 협정과는 무관하다.

우리 정부는 현재 유네스코에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요구한 상태로. 오는 7월, 유네스코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조선인 강제동원의 역사를 감추고 있는 유네스코 산업유산 '군함도'의 허구를 취재한다.

한편,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4월 3일 오후 9시 40분 KBS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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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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